글을 쓴다는 일은
글을 쓴다는 일은,
나의 치부를 드러내는 일인지도 모른다.
그 일을 감수하면서까지
글을 쓴다는 일은 그만큼 나를
정갈하게 다듬어 간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지도 모르겠다.
나를 드러내기 위함이 아니라,
나를 다듬고 나를 정갈하게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글을 쓴다는 일은
참 겸허한 일이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글을 쓴다는 일은 삶을 사랑하는 일이다.
삶을 사랑함이 없이 누군가를
사랑하기는 어려운 일이고,
사랑한다는 행위의 모습은 결국
글을 쓴다는 형식으로 표출되어진는 것은 아닌가.
글을 쓴다는 행위는
밥먹고, 잠자고 누군가와 만나고, 얘기를 나누듯,
아주 자연스런 행위이고
삶을 사랑하는자들의 행동양식이다.
글을 쓴다는 일은, 최소한 글을 쓰는
그 순간 만큼은 우리는 진실해 질수 있고
글을 쓰는 그 순간만큼은
자신을 속일수가 없기 때문이다.
글을 쓴다는 일은, 나를 드러내 보이는 일이며,
그것은 삶을 성실하게
그리고 진실하게 서 있지 못하면
절대로 글을 써 갈 수 없기에
글을 쓴다는 그 작은 행위는 적어도 삶 앞에서
진실하게 살고싶다는 내면의 외침일 수 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글을 쓴다는 일은,
결국 삶에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고는
쉽지 않은 일임을 보게된다.
글을 쓴다는 일은,
삶에 대한 열정이 살아있음이며,
삶에 대한 애정이
아직 뜨겁다는 말로 이해하고 싶다.
- 좋은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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